[책] 문맹 -자전적 이야기-
스위스에 거주하면서 프랑스어로 글을 썼던 헝가리 출신의 소설가 아고타 크리스토프. 도서관에서 이 책을 집었을 때 전혀 모르는 작가의 글이었다. 이 책에 끌린 것은 분량도 있겠지만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로 보이는데 작가가 문맹이라고? 무슨 뜻이지? 책을 출판하였는데 글을 모른다?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글의 첫 문장의 간결한 표현도 마음에 들었다. " 나는 읽는다. 이것은 질병과도 같다. 나는 손에 잡히는 대로, 눈에 띄는 대로 모든 것을 읽는다. 신문, 교재, 벽보, 길에서 주운 종이 쪼가리, 요리 조립법, 어린이책, 인쇄된 모든 것들을. 나는 네살이다. 전쟁이 막 시작됐다. 그 시절 우리는 기차역도, 전기도, 수도도, 전화도 없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었다......." 폴란드, 헝..
2026.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