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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계 역사와 지도를 바꾼 가루전쟁 이 책도 우장산 숲속 도서관에 딸아이 책을 빌리러 갔다가 덤으로 빌려온 책이다. 이런 "덤"들이 반납이라는 의무 때문에 직접 사놓은 책들 보다 어쩔수 없이 빨리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책도 반납기한 이틀 남기고 다본...) 어떤 행위를 진행하려면 약간의 의무감이 필요한 건 어쩔수 없는 듯 하다. 저자는 소설가로 시작하여 점차 역사 소설 (주로 전쟁사)를 쓰다가 비문학 요소인 역사서 쪽으로 전향을 한 듯 하다. 그래서인지 중간 중간 역사의 한 장면을 묘사할 때 소설처럼 이야기를 술술 써내려가는 느낌이 들곤 하였다. "총균쇠" 저자처럼 전공 서적과 같이 딱딱하지만 정확하게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서 쓰는 정형적인 비문학 글을 쓰는 문체에 비해 문학 요소를 살짝 가미해서 상상력까지 추가한 서술체는 독자들에게.. 2025. 1. 27.
[책] 고전이 답했다 저자에게는 미안하지만, 25년 을사년이 시작한 이후로 2번째로 읽게 된 책이 이 책인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다. 난 자기계발서를 지극히 싫어하는 사람이다. 지극히 당연한 말을 거창하게 풀어내는 듯한 느낌이 싫을 뿐더러 있는 척하는 그 가식을 너무나 싫어한다. 과거 "자기 계발서 권하는 사회의 허와 실, 거대한 사기극" 이란 책을 오히려 좋아했었다. 이원석 저자는 시중에 나와있던 거의 모든 자기계발서를 읽고 대학원에서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판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쓴 이 책이 오히려 진실되어 보였다. 그런데 왜 이책을 샀냐면...최근에 당근에서 독서 소모임에 가입을 하였다. 책을 읽는 모임으로 매달 한권씩 지정된 도서를 읽고 오프라인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1월달 지정도서가 바로 이 책이라서 사게 되었.. 2025. 1. 13.
[책] 미국상위1%부자들의 7가지 건강 습관 책 제목을 보고 책을 구매를 하든 대여를 하든 책을 읽게끔 하는 것은 참 중요것은 마케팅 능력으로 생각된다. 결국 책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내용을 보고 나서야 그 진가를 알 수 있기에 처음 시도가 중요할 것이다. 연극, 영화, 드라마 모두 그렇겠지만 특히 책은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읽어야 하는 노고(?) 아니 수고로 인해서 다른 문화활동 중에서 가장 자유로우면서도 힘이 많이 들게 된다. 그러다보니 인기가 상대적으로 없고, 결국 마케팅이 훨씬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책의 제목을 "7가지 건강 습관"이라고 하면 인기가 있을수가 없는 책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슛자 7을 써도 시중에 파는 다양한 건강관련 서적들 중의 하나가 될 뿐 그 어떠한 마케팅 요소가 없다. 그런데 앞의.. 2025. 1. 4.
[책] 7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이스라엘 이 책은 구매한지 2년이 다 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 손경제플러스에서 김치형 큐레이터가 소개해 준 책이었는데, 서점에 가서 들여다보니 왠지 호기심이 들어서 구매를 했던 책이다. "익숙하지만 낯선 나라, 젊지만 오랜나라" 요 표현이 참 맘에 들었다. 옛날 어렸을 때 부터 주구장창 들었던 유대인의 지혜로움, 탈무드, 랍비, 부자, 구두쇠 등등 이런 식의 다양하게 이미지로 접했었던 유대인들의 나라. 초등학교 때 탈무드라는 책을 접하고 유대인은 진짜 똑똑한 사람들이구나 이런 편견을 가지게 되긴 하였었다. 이와 더불어서 랍비라는 그 위치가 어딘지 모르게 멋있어 보이기도 하였던 시절이 생각나다보니 결국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소설책 또는 이야기 책과 달리 현실속의 유대인들은.. 2024. 12. 27.
[책] 경제는 지리 이 책도 집근처 도서관인 우장산 숲속도서관에서 대여를 한 책이다. 요새 초3 딸아이의 책읽고 글 쓰게 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매주 토요일마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서 공동 게시판에 올리는 스터디에 참여를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도서관에 자주 가게 되고 딸아이 책을 빌리면서 볼책없나 뒤적거리다 눈에 들어오는 책들을 종종 읽게 되었다. (이렇게 글로서 읽은 흔적을 남기는 책들은 다 읽었거나 기억에 남은 책들만 올리기는 한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릴때에는 평소와 다르게 급하게 반납하고 돌아와야 할 때였는데, 경제관련 서적들중에서 뜬금없는 제목이 눈에 띄여서 저자가 누구인지 차례도 읽지 않고 바로 빌리게 되었다. 이것도 인연인지...의외로 좋은 관점을 가지고 쓴 책이었다. 난 어렸을 때부터 지도.. 2024. 12. 27.
[책] 책갈피의 기분 19년에 초판이니 꽤나 시간이 흐른 책이다. 저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저자는 책을 만드는 북 에디터로 책을 만들기 위한 몸부림(=고생?)을 김먼지라는 익명성을 쉴드삼아 처절하게 "나 힘들어"를 외친 책이다. 북 에디터는 저자와 인쇄소와 출판사의 경제상황 그리고 독자들 사이에 끼여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포지션으로 표현을 해주었다. 글을 곧잘 잘 쓰던 어린 시절부터 작가가 꿈이었던 저자는 국문학과를 나와 근원적으로 작가가 되고 싶어하지만 문창과 배경의 특출한 글솜씨가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작가의 꿈을 접고 책을 만드는 에디터로 살아오게 된다. 그런 인생흐름은 나와도 비슷해 보였다. 특출난 글솜씨 능력자들과의 만남처럼 나도 뛰어난 두뇌를 가진 연구원을 만나서 주눅이 심하게 들었던 때가 있었다. 일주일.. 2024. 11. 13.
[책]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나는 "연구원이면서 회사원"이다. 이 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살짝 과거를 이야기해야겠다. 학사, 박사, 포닥까지 하면서 어떤 한 분야를 아주 조금 알게 되었다기 보다는 연구를 하는 방법을 훈련받은 나로서는 academy에서 industry로 전환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학계의 마지막 커리어 단계인 미국 포닥 생활은 내게는 최악의 경험이었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와는 비교가 안되는 찐 똑똑한 연구원들, 늘지 않는 영어실력으로 움츠러드는 몸처럼 생각의 행동반경도 줄어들었고, 더 나아가서 따라가는 연구에 익숙한 나의 능력은 가장 프론티어적인 연구를 하는 소속 연구실 포닥 포지션을 감내하지 못했었다. 저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학계에 남아야 해와 같은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난 한국의 대기업들이 하는 해.. 2024. 10. 26.
[책]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 아마 작년에 샀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초판 인쇄가 23년도이니..나는 신규 도서를 주로 사는 편이다.(베스트셀러를 사면 왠지 나를 대중화시키는 느낌인건지..쓸데없는 남들 안 본 책을 보려는 반골기질때문인지..) 가장 먼저 찾아 보는 곳은 교보 문고의 "오늘의 책". 트렌드도 알 수 있고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책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겉표지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리고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이 2개나 제목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자연", "행복".그와 더불어서 겉표지가 모네의 "Poplars on the Epte" !!! (번역하면 "앱트강가의 포플러")좋아할수 밖에 없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 몰라도.. 2024.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