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는 10여년 빡센 컨설팅 업계에서 일하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여 느슨하게 일하다가 (책을 쓴 시점에서는) 다시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이력으로는 요새 누구나 겪을 수 있는(사는 게 고단할 수밖에 없는 시대이다.) 것처럼 보이지만 같은 시간을 보내지 않은.. 소위 내공과 철학 만랩을 찍은 사람으로 느껴지는 글이었다.
이 책에 있는 말과 생각들을 한 줄 쓴다고 전해질지 모르지만. 몇 줄만 옮기면 이렇다.
"모든 것이 이유였고, 그래서 또 이유가 아니기도 했다. 나는 사실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완벽하게 알지 못한다.
나는 그렇게 믿기로 했고, 그 덕에 선택은 가볍게 하고 오늘은 단단하게 살려고 한다. 역시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은 오늘의 일상 뿐이다."
"꾸역꾸역 버틸 이유가 없는 삶은 자유로워 좋지만, 그게 또 좋지만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꾸역꾸역이 준 보상은 점수가 아니라,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차리는 그 아름다움의 순간이라는 걸 실감한다. 바로 그날이 올림픽에서라면 최고겠지만, 관중이 없는 연습 링크에서라고 값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아름다움은 그걸 만들어낸 본인들이 가장 먼저 알고, 거기에는 이미 보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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