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살때 뒷면의 말을 보고 사게 되었었다.
" 언젠가 힘이 들 때, 우리가 함께 밥을 먹은 이 순간을 떠올리면 좋갰어."
삶의 좋은 기억이 될 맛있는 한끼를 차리는 밥상차리는 아빠의 집밥이야기로 요약이 될 책이다. 저자는 트렌드로 휘몰아쳤던 널리고 널린 요리사가 아니고 그렇다고 전업주부도 아니다. 나와 똑같은 맞벌이 부부이고 밥상을 차리고 치우는 사람일 뿐이다. 저자의 직업은 식품MD 소위 전국을 뛰면서 좋은 식재료을 발굴해서 상품으로 파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식자재에 대한 식견이 매우 뛰어나다. (책속에서 식재료이야기는 많이 배웠다) 딸에게 맛있는 밥을 차려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책속에 많이 녹아있는 걸 진하게 느꼈다. 나도 그런가 돌아보지만 항상 잔소리만 하는 아빠로 보일거같은 조바심이 든다. 밥상앞에서 음식 흘리지 말라고 잔소리.. 한숟가락만 더 먹자고 잔소리.. 김치먹어보자고 잔소리.. 그래도 항상 아빠가 해준 볶음밥이 젤 맛있다고 해주는 딸을 보면 마음 한켠에 울림이 온다. 착하고 밝게 자라주는 딸에게 항상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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