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카발리의 비참
샤르트르의 구토,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도스토옙스키의 죄와벌 등 내가 대학을 다닐 때 한참 실존주의 작가들의 글들을 많이 읽었던 적이 있었다. 시작은 아르헨티나에 이민갔다가 온갖 고생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신 성욱이 삼촌이 선물로 준 "이방인"이었다. 이 책은 그동안 읽었던 소설과는 결이 너무나 달랐다. (그 당시를 되돌아보아도 톨스토이, 헤세, 스탈당, 오헨리, 솔제니친, 골딩, 서머싯몸, 오웰, 셀린저, 오스틴 등등 그래도 꽤나 많이 읽었지만..) 존재의 이유를 끊임없이 찾기위해 모든 사회적인 제도와 룰을 부정하고 모든 존재에 대한 회의적인(?) 자세는 내게는 머리를 땅~ 치는 충격이었다. 젊음과 함께 종종 찾아오는 부조리에 대한 반항 정신이 충만하여서 그랬을까? 그 다음은 토스토옙스키, 샤르트르..
2025.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