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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책]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by 나둘 2023. 7. 30.

회사에서 선착순 댓글로 책을 준다길래 2등으로 달아서 받은 책이다. 선택지들은 죄다 HR. 제목이 왠지 끌려서 선택을 했다. (다보고 나서는 다른 책을 고를 걸이란 후회가 있었지만.. )
책제목은 직장인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법직한 화두이다. 저자는 존내셔라는 뮌헨 비지니스 스쿨교수이며 IBM이 인정한(?) 경영 컨설턴트라고 소개되어있었다. 이미 컨설팅이란 말에서부터 사짜의 향기를 느끼게 해준다. 허나 이미 고른 책인걸~
회사를 다니면서 양자컴퓨팅에 대해 유명한 보스턴컨설팅, 맥킨지 등등의 보고서를 읽다보면 사짜 맞네. 하는 느낌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가치를 판단하는 일은 솔직히 현재가 아닌 미래의 일이다 보니 다분히 추상적일 수 있으며 막대한 돈을 들여서 쓰레기로 평가하기에는 컨설팅 회사 자신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보고서의 의뢰자가 아닌 관계자입장에서는 거짓된 쓰레기 종이 한 조각으로 생각되어질 정도로 나의 평가는 좋지 못하다. 그런데 컨설팅 회사다니는 사람들 = 성공이란 단어와 좀더 어울리는 사회다보니..이런 책이 나올수 있게 된 것 같다.
우리가 어렸을때부터 배워온 정직, 성실, 능력주의, 남이 알아주지 못해도 묵묵히 하다보면 능력을 인정해준다는 말들이 사회생활을 할수록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능력없고 아부만 잘하다 라인타고 올라가거나, 사람들을 철저히 이용해먹어서 회사든 정치든 한자리 해먹고 큰 부를 이룬 사람들이 참 많다. 나혼자 독야청청하리라 하기에는 참으로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다. 결국 인간은 인간에게 평가받아야 가치가 생기게 마련...
읽고나서도 기분이 참 묘하지만 나를 돋보이기 위해서 깔끔한 옷과 댄디한 웃음 그리고 오바마같은 자신있고 여유있는 화법과 제스쳐 등을 가지고 있으면 참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아참! 난 영어를 잘 못하지 ^^ 그것부터 해야하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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